가장만족스런체위는?

가장만족스런체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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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만족스런체위는?
 가장 만족스런 체위는?  놀랍게도 기원전 32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 시대의 벽화에는 여성상위 체위를 비롯한 다양한 섹스 체위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가까운 일본만 봐도 ‘48수’라고 불리는 수많은 섹스 체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체위들 중에서도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수는 한정되어 있지요. 
 
얼마 전 일본의 한 TV프로그램에서 성인 남녀 2백 명을 대상으로 섹스 체위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해봤는데요, 단연 남성상위-정상위(45%)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후배위(20%), 여성상위-기마위(10%), 대면좌위(7%), 측위(3%) 순으로 서열이 매겨졌군요. 또한 한 번 섹스를 할 때 평균적으로 세 번 정도 체위를 바꾼다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정상위가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낸 것은 남녀간의 밀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장 쾌락을 얻기 쉬운 체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상위에서는 여성들이 원하는 키스도 가능하고, 접촉을 통해 오감 전체를 자극해 줍니다. 남성입장에서 보면 무엇보다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3위를 차지한 여성상위 즉 기마위는 여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체위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여성들의 감정 변화를 편안한 자세에서 읽을 수 있어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반면,
 여성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진행을 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됐는지 여성쪽에서는 답이 적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여성들에게 이 체위가 더 인기를 얻을 전망입니다. 
 
캘리포니아연구소의 윌리엄 하트만 박사는 “여성 상위는 여성들이 섹스를 할 때 주도권을 쥐며, 개방적인 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으며, 깊은 삽입을 통해 리듬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여성은 남성의 페니스를 기축으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렇듯 체위에 따라서 자극과 쾌감도 미묘하게 달라져 오는데요. 그러나 오로지 오르가슴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면 정상위와 기마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여러 가지 체위가 발달해온 이유 중 한 가지는 바로 남녀의 성기능력 변화에 있습니다. 남성은 나이에 따라 발기각도가 달라집니다.
 손바닥을 쫙 폈을 때 엄지손가락 각도가 10대, 검지가 20대, 중지가 30대, 약지가 40대의 발기각도가 됩니다. 50대가 되면 새끼손가락 정도의 각도로 발기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나이에 따라 발기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체위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 엉덩이가 처지면서 외음부를 앞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질입구도 앞으로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남녀 모두 성기가 변화한다는 것도 오늘날 다양한 체위 발달에 한몫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이상적인 체위는 역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일방적이지 않은, 서로가 즐거워할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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