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서 남편으로(근친 시리 ... - 단편

아들에서 남편으로(근친 시리 ...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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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서 남편으로(근친 시리즈 여덟) 


나는 참 박복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남편이 세 번이나 바뀌었으니 누가 봐도 박복한 년이라고 하지 복의 많은 년이라고는 하지 않은 것입니다. 




몰라 요즘처럼 좋은 세상에 애인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면 재주도 좋은 여자라고 할 사람도 있겠고 




또 한편으로는 고작 세 명의 애인을 둔 가련한 여자라고 비웃는 남자나 여자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젊디젊은 나이에 남편을 셋이나 겪었다는 점에서는 정말로 불행한 여자라는 점은 인정을 할 것입니다. 




제가 처음 남자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입니다. 




집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매일같이 스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는 누가 봐도 귀공자타입이었습니다. 




우리 집 옆에 사는 같은 반 친구인 미령이도 그 남자만 보면 혼이 빠진다고 할 정도였고 이웃에 살면서 




거의 비슷한 위치에 학교가 있어서 같이 등교를 하던 준식이란 애도 같은 남자이면서도 질투가 난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 사람이 저에게 말을 건 것은 이학년에 막 올라 갈 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매일 스쳐 지나갔기에 고개만 까딱하며 인사는 수없이 받았으나 수줍음이 많은 여고시절이라 




그 남자의 인사를 받으면 가슴만 울렁울렁하여 얼굴만 붉히고 답 한 번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스쳐야 하였습니다. 




그 날 미령이는 생리 때문에 아파서 등교를 늦게 한다고 하였고 준식이는 개교기념일이라 쉬는 날이었습니다. 




“학생 이 애 알아?”그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그 남자가 등교를 하는 저를 보고는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며 물었습니다. 




“..................”수줍음에 얼굴만 붉히고 그 남자가 꺼내는 수첩만 봤습니다. 




“이 애 알아?”하며 펴자 




“.......................”전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 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이 보여 준 것은 사진이었습니다. 




준식이가 가운데 서고 저와 미령이가 양 가에 서서 등교를 하는 모습인데 준식이 얼굴과 마령이 




얼굴은 검은 테이프로 붙여두었고 웃고 있은 제 모습만 보이게 한 사진이었는데 그 사진을 찍은 기억이 저에게는 없었기 때문이었으며 




또 어떻게 그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남자 손에 제 사진이 있을까 하는 의문만 생겼습니다. 




“아니?”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그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아주 천연덕스럽게 물었습니다. 




“그 사진이 어떻게........”놀란 얼굴로 묻자 




“너 몇 시에 하교하니?”묻는 말에는 대답도 안 하고 묻기만 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오전 수업만......”하고 말을 흐리자 




“아~그렇지 그럼 오후 1시 반에 여기로 나올 수 있어?”하기에 




“네”하고 대답하자 




“좋아 약속 잊지 말고 안녕”하며 손을 흔들며 갔습니다. 




그 날 오전수업이었지만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오전 내내 가슴이 마구 뛰어서 선생님의 말이 전혀 제 귀에 안 들어오고 책을 봐도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그 남자 얼굴이 책에 그려져서 도저히 공부를 할 수가 없었으나 억지로 참고 시간을 때웠습니다. 




학교가 파하고 친구들이 생일파티에 가자고 하였으나 홀어머니 심부름을 가야 한가도 거짓말을 하고 그 자리로 갔습니다. 




“집이 머니?”그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남자가 승용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발견하고 경적을 울리기에 차 옆으로 가자 물었습니다. 




“...................수줍고 부끄러워 대답을 못 하고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그럼 사복으로 갈아입고 올래, 기다릴게”하기에 난 대답도 못 하고 한 걸음에 집으로 가 




가장 멋이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가자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그 남자가 저를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였으나 




무섭기는커녕 기대감만 생겼고 운전을 하면서도 힐끔힐끔 곁눈질로 볼 뿐 별말도 없었습니다. 




“어디 가는지 궁금 안 하니?”한참을 다리더니 물었습니다. 




“조금”하고 대답을 하자 




“우리 할아버지 댁에 간다”하기에 




“제가 왜 거기 가요?”놀라서 묻자 




“너 일전에 어떤 할아버지가 너 과자 들고 먹는데 달라고 안 하였니?”하기에 




“네, 했어요, 그런데 그게 뭐가 잘 못 되었어요?”하고 묻자 




“그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인데 널 한 번 보제”하며 연유를 안 수 없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잘 못 한 일도 없었기에 저는 안심을 하고 차 밖만 바라봤습니다. 




“자, 다 왔어, 내려”시골이지만 아주 큰 저택 앞에 차를 세우고 말하였습니다. 




“네”하고 난 차에서 내려 그 남자가 그 큰 저택으로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습니다. 




“할아버님, 저 병수 왔습니다”하자 




“오냐 그래 걔는 데리고 왔지?”방문도 안 열고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네, 할아버지”하고 대답을 하자 




“그럼 데리고 들어오너라.”하고 안에서 말하자 




“들어가서 큰절해야 해, 알았지?”하기에 




“네”하고 영문도 모르고 대답만 하였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 절 받으세요, 같이 해하며 저에게 윙크를 하기에 




“네”하고는 그 사람을 따라 큰절을 하였습니다. 




“오냐, 잘 왔다 편히 앉아라, 너도”하시기에 




“네”하고 앉자 




“임자 어떻소, 내가 잘 봤지?”하며 옆에 앉은 할머니에게 묻자 




“그래요, 아주 잘 봤어요, 아주”하며 웃으시자 




“아가 내가 널 보자고 한 것은 우리 집안의 종부가 되었으면 해서 불렀다”하시기에 




“종부가 뭐예요?”하고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남자에게 묻자 




“우리 집안의 맏며느리”하고 간단하게 말을 하기에 




“전 아직 고등학생 이예요”하며 얼굴을 붉히자 




“안다, 알아, 너만 좋다고 하면 모든 것은 내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니 너의 답만 듣자꾸나.”하시기에 




“..................”전 대답을 못 하고 고개만 숙였습니다. 




“그리고 너희 어머님께도 우리가 말씀을 다 드릴 것이니 너만 답을 하거라”하셨습니다. 




“.............”저는 대답을 못 하고 곁눈질로 그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남자만 봤습니다. 




“할아버지, 얘가 대답을 안 하는 것을 보니 싫지는 안은 모양입니다”그 남자가 제 눈치를 보며 말하자 




“좋다, 그럼 아가야 집으로 가자”하시며 일어나시자 




“네, 할아버지”하고는 일어나기에 저도 따라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으리으리한 승용차가 한 대 제가 타고 온 차 옆에 서 있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 차에 타시고 저는 그 남자가 운전을 한 차를 타고 우리 집으로 갔습니다. 




“엄마 손님”우리 엄마는 조그만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손님도 없어 한산하였습니다. 




“초면에 실례하겠습니다, 들어가도 됩니까?”할아버지가 중절모를 벗고 엄마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며 말하자 




“무슨 일이신지는 모르지만 들어오세요”하며 가게 안으로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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