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꽁허브 0 312

"이 여자가 갑자기 바람이 났나. 골목에서 왠 팔짱야." 


시오. 네?" 


"피! 골목이 아니라 집 앞에서 팔짱을 끼면 어때?" 


현숙은 그럴수록 민섭의 팔짱을 꼭 끼며 의식적으로 경쾌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럴수록 남 


편에 대한 죄의식은 깊어만 갔다. 


"오늘 아침에는 해가 서쪽에서 떴나. 왜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민섭은 말은 그래도 과히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런 점이 또 현숙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생각해 보니까. 결혼 후에 이처럼 팔짱을 끼고 외출을 해 본적이 없었던 같았다. 


"자기, 얼굴이 많이 부은 것 같애. 병원에 가 봐야 되는 거 아냐?" 


현숙은 걸으면서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눈에 띄도록 얼굴이 부어 있었다. 몸살  기운이 


역력했다. 남편은 가족을 위해 몸이  아픈 지도 모르고 회사에 출근  한 사이에 김현세에게 


젖가슴을 허락했던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려고 했다. 그렇지만 남편이 눈치 첼까 봐 은근 


한 음성으로 걱정스럽게 물었다. 


"감기겠지 뭐! 그렇지 않아도 푸른 약국에서 감기약  지어 오는 길이니까. 약 먹고 좀 쉬면 


괜찮아 질 꺼야." 


민섭은 몸이 물에 젖은 솜뭉치처럼 무겁고, 기운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 


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조퇴를 한 것은 아랫배에 밀려오는 팽창감 때문이었다.  화 


장실에 가도 소변이 찔금찔금 나올 뿐 아랫배에 가득한 팽창감은 몸 전체를 무기력하게 만 


들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감기 약 정도는 안될 것 같은데. 요즈음 감기는 약 갖고 안  된다구.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된대." 


"점심 먹고 약 먹은 후에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 질 꺼야." 


민섭은 골목에 불어오는 바람에 빨갛게 상기되어 있는 아내의 얼굴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그래도 안돼. 점심 먹고 나하고 같이 병원에 같이 가 보자 응?" 


현숙은 마음속으로 울었다. 울면서 겉으로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단 한푼이라도 아끼 


기 위해 병원문 도 싫어하는 남편이 있는데 뭐가 부족하다고 김현세 같은 인간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는 가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괜찮아. 걱정하지마.." 


민섭은 일부러 명랑하게 대꾸하며 팔꿈치로 현숙의 젖가슴을 툭 쳤다. 모처럼 만에 결혼 전 


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면서 오늘 저녁에는 아내를 뜨겁게 사랑해 주어야 갰다는 생각이 들 


었다. 


"어머!" 


현숙은 민섭이 일부러 젖가슴을 쳤다는 것을 알고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김현세와 격렬하게 패팅한 것을 알고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다행이었다. 남편의 얼굴이 웃음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 보이는  순간 마음속으로 한숨을 포 


옥 내 쉬었다. 


"어어! 얼굴 빨개졌어?" 


"내......내가 언제 빨개졌다고 그래?" 


현숙은 민섭의 농담 섞인 목소리를 두려움으로 받아들이며 삼층 짜리 연립 주택 앞에서 걸 


음을 멈추었다. 다시 한번 민섭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민섭이 빙긋이 웃어 보였다. 휴....하고 


다시 한 번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남편이 모르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에는 남편의 건강이 아무래도 걱정스러웠다. 감기 몸살에 걸렸다고  해서 눈이 보일 정 


도로 얼굴이 부을 리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왜, 뽀뽀하고 싶냐?" 


민섭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는 아내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아프지 않게 찌르며 웃었다. 


"피. 해 달라고 할 때는 안 해주면서 생색내기는  과장님은 뭐래? 자기가 아파서 조퇴를 하 


겠다고 말하니까." 


"빨리 퇴근해서 콩나물국 얼큰하게 끓여서 고춧가루 잔뜩 풀어서 먹은 다음에 땀 좀 빼라고 


하더군."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은 삼층에 이었다. 현숙은 현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 


단을 슬쩍 쳐다보았다. 


현숙은 금방이라도 김현세가 문을 열고 모습을 나타낼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 지금까 


지와 는 다르게 잔뜩 굳은 얼굴로 가능한 빠르게 계단을 올라갔다. 


"자기 좋아하는 갈치 사 왔다. " 


현숙은 삼층까지 올라와서야 긴장에서 벗어나며 활짝 웃어 보였다.  손 지갑에서 키를 꺼내 


열쇠 구멍에 집어넣고 지긋이 돌렸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손잡이가 돌아갔다. 


"요즘 갈치 비싸잖아. 돈도 없을 텐데 뭐하러 샀어." 


"나하고 승혜 때문에 자기가 너무 고생하는 거 같아서 큰 맘 먹고 샀지 뭐." 


"난 괜찮으니까. 자기나 먹고 싶은 거 참지 말고 사 먹어." 


현숙 뒤에 따라 들어가던 민섭이 문을 잠그기 위해 등을 보이며 대답했다. 


"문 잠그지마. 승혜 올 시간 됐으니까." 


현숙은 남편의 사랑에 가슴 뭉클함을 느끼며 바바리 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보일러 


컨트롤 박스 앞으로 가서 외출로 되어 있는 온도를 난방으로  올렸다. 점심을 먹고 나서 민 


섭이 따뜻하게 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콩나물국이 감기 몸살 약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점심 먹고 꼭 병원에 가야 돼. 안  가면 나 


한테 혼날 줄 일어. 알았지?" 


현숙이 일부러 농담 스럽게 말하며 쥐어박는 흉내를 내 보였다. 


"옛날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모두 그렇게 치료를 했다잖어." 


민섭은 요의를 느끼고 양복을 벗어서 현숙에게 건네주고 화장실로 갔다. 방광이 꽉 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오줌 줄기가 시원치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힘을 주어 봤으나 


오줌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스트레스 때문인가? 


민섭은 다음달에 있는 과장 진급을 앞두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다. 


"자기 정말 병원 안 가 봐도 되는 거야?" 


현숙은 탈진한 사람 같은 몸짓으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민섭에게 가까이 가서 얼굴을 살펴보 


았다. 별 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으나 가슴이 무척이나 아팠다. 이렇게 좋은 남편을 두고  김 


현세와 그 짓을 했던 걸 생각하면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기만 했다. 


"다음달에 있을 승진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서 그런지 속이 영 안 좋은 걸." 


민섭은 방에 들어가 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신경 쓸건 뭐 있어. 이번엔 꼭 승진 할거라고 부장님이 장담까지 했다면서?" 


현숙은 민섭을 따라 방으로 들어가 장롱 을 열고 요와 이불을 깔아 주었다. 


"인사라는 게 뚜껑을 열어 봐야 확실하지 장담할 순 없는 거잖아." 


민섭은 이불 속에 들어가기 전에 텔레비전 리모콘부터 찾았다.  생각 같아서는 점심도 먹지 


않고 한 숨 푹 자고 싶었다. 하지만 승혜가 오면 현숙의 성화에 결국 일어나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누워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아무리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에는 장담 할 순 없다지만, 신경 쓴다고 승진 안 될 사람이 되 


고, 될 사람이 안되는 건 아니잖아. 하지만 건강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반드시 보답을  하는 


법이라고. 그러니까 안 아픈 척  하지 말고 오후에 병원에 가서  진찰 받아 봐. 내 말  알았 


지?" 


"내 몸은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괜한 걱정하지  말고, 간만에 집에 계신 서방님한테 입 


맛 돋구는 식탁이나 차려 보라고. 그리고 잠깐 이리 와 봐" 


민섭은 일부러 가볍게 말하고 나서 이불 위에 벌렁 누우며 손짓으로 오라고 했다. 


"왜?" 


현숙은 남편이 김현세와 한 짓을 알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이 떨렸다. 입안의 침이 


마르도록 긴장되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남편 옆에 앉았다. 


"사랑해!" 


민섭은 현숙이 옆에 앉을 때까지 무심한 척 하며 텔레비전을  봤다. 그러다 현숙이 앉는 순 


간 벌떡 일어나서 와락 껴 않고 방바닥에 뒹굴었다. 


"어머!" 


현숙은 방안이 떠나갈 정도로 비명을 지르면서 남편의 입술을 받았다. 


"왜 그래?" 


민섭이 입술을 떼고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현숙은 대답을 하지 않고 민섭 


의 어깨에 매달리며 입술을 더듬었다. 민섭이 이내 마주 껴 않으며 담요 위에 눕혔다.  자기 


오늘은 더 뜨거운 거 같애. 민섭이 속삭이면서 블라우스를 치켜올렸다. 


"아!.......어......음." 


민섭의 말대로 현숙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민섭보다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그의 입술이며 혀를 애무했다. 민섭도 현숙이 덩달아서 흥분되는 것 


을 느끼며 아내의 블라우스를 치켜올렸다. 


"아......여보......여보....헉......헉!" 


현숙은 턱을 치켜올리며 갈증 들린 사람처럼 뜨거운 숨을 토해 내며 민섭의 어깨에 매달렸 


다. 


"사랑해. 여보." 


민섭은 요 근래에 들어서 아내가 이처럼 열광적으로 흥분하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대낮이 


란 분위기가 주는 것 때문에 그럴 거라며 허겁지겁 스커트를 벗겨 냈다. 


"여보, 여보. 아......나 미칠 거 같애." 


현숙은 민섭이 스커트를 벗겨 내는  동안도 참을 수가 없었다. 민섭의  바지를 더듬어 굵게 


팽창되어 있는 심벌을 주물럭거렸다. 그러다 민섭이 팬티를 벗길  때는 같이 허겁지겁 바지 


를 벗겼다. 


"허.....헉!" 


현숙은 남편의 심벌이 꽃잎을 관통하는 순간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민섭의 심벌은 평소 때보다 월등하게 컸다. 그 뿐만 아니었다. 평소 같으면 꽃잎이 건조  해 


있을 터였다. 그러나 남편의 심벌이  삽입되어 오는 순간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보, 여보 사랑해요. 헉...헉!" 


현숙은 남편이 강하게 방아를 찧기 시작하자 자꾸만 아래로 내려갔다. 더 깊숙이 심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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