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는 없다 - 단편

비상구는 없다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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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여름이나 된 것처럼 날이 무더웠다.


나는 아침에 입고 나갔던 긴팔 셔츠가 부담스러워 곧장 하숙집으로 향했다.


시간표대로라면 두 시간 짜리 교양필수 과목 강의를 한 차례 더 들어야 했지만 마침 교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휴강이었던 것이다.


“아줌마, 저 현복이에요.” 나는 초인종을 누른 후 인터폰에 대고 외쳤다.


주인 아줌마는 유난히 겁이 많았고, 또 그만큼 조심성이 많아 항상 대문을 꼭꼭 잠가 두었다.


남학생들 하숙을 시작한 이유도 텅 빈 집안에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라니 이해할 만했다.


주인 아저씨는 조그만 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지방의 건설 현장을 쫓아다니느라 집에 있는 날보다는 없는 날이 훨씬 많았다.


내가 하숙을 든 지 벌써 석달 째가 되어 가지만 아저씨의 얼굴을 본 건 겨우 며칠도 안 될 정도였던 것이다.  “어머나, 현복이 학생! 이 시간에 웬일이야?”


유난히 반가와 하는 목소리와 함께 곧 대문이 열렸다. “네, 휴강이라 수업이 끝나서요.”


나는 대문을 잠그며 변명처럼 대답했다.


모처럼 한가하게 쉬어야 할 아줌마의 휴식 시간을 방해나 한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휴강? 그럼 딴 학생들도 올지 모르겠네?”?


빨래를 하고 있었던지 아줌마는 고무장갑을 낀 손에 비누 거품을 잔뜩 묻힌 채였다.


“아아뇨. 우리 체육과만 휴강이에요. 다른 과는 정상수업을 할 걸요.”


“그래? 그렇담 점심 준비를 따로 할 필요는 없겠네?”


아줌마는 저으기 안심이 된다는 듯 홀가분하게 웃으며 욕실로 들어갔다.


하숙 조건에 점심 식사는 들어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줌마는 점심 때 돌아오는 학생이 있으면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이곤 했다.


멀리서 공부하러 올라왔는데 먹는 게 부실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웬만한 하숙집 같으면 어림도 없는 얘기였다.


워낙이 대학촌 하숙집이란 게 규모만 작았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기업이나 다름없어서


대개의 하숙집 주인들은 어떡하면 식비나 반찬값을 줄일까 궁리하는 게 일과였고


행여 끼니 시간에 친구라도 찾아올라치면 혹시 밥이라도 달랄까봐 내놓고 눈치 주는 게 예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하숙집 아줌마는 달랐다. 


조건에도 없는 점심을 시장까지 보아가면서 챙겨 먹이려 들었고 친구가 찾아와도 먼저 나서서 밥 먹고 가라고 붙잡곤 했다. 빨래만 해도 그랬다.


대개의 하숙집은 욕실이나 세면장에 덜렁 낡은 세탁기 한 대만 놔두고는 알아서 해결하게 했고 또 그것이 어찌 보면 당연지사이기도 했다.


아무리 하숙이지만 자기 옷 정도는 스스로 빨아 입는 게 정상이었다.


더구나 속옷가지니 양말이니 따위를 남에게 맡긴다는 것도 사실 쑥스러운 노릇이었다.


그런데 우리 아줌마는 좀 별났다.


학생들이 등교하고 나면 방을 죄 뒤져 처박아둔 빨랫감을 몽땅 거두어서는 깨끗하게 빨아 놓았다.


벽에 걸린 옷가지들 가운데서도 좀 때가 탔다 싶으면 어김없이 빨아서 널어놓곤 했다.


“뭐 어때, 다 내 아들 같은데···. 엄마라고 생각하고 부담들 같지 말어.”


아줌마는 입버릇처럼 말하며 하숙생들을 다독였다.


날마다 청소며 빨래며를 손수 챙겨주는 아줌마에게 학숙생들은 한결같이 미안하고 송구해했기 때문이었다.


하긴 아줌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도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니


같은 나이 또래의 하숙생들을 아들처럼 여기는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다.


그래선지 하숙생들은 모두들 아줌마를 친어머니처럼 따르고 좋아했다.


다른 하숙집 학생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나 역시 불과 한 달도 못되어 아줌마를 친어머니 이상으로 가깝게 여기게 되었다.


항상 따뜻한 말로 대해 주고, 밥 한 그릇을 차리더라도 정성이 눈에 보일 정도이고,


하교해 돌아와 보면 어느 틈엔가 깨끗이 방을 청소해 놓는 데다가,


서랍 깊숙히 숨겨논 팬티까지 찾아내 빨아놓을 정도로 신경 써주시는 주인 아줌마가 아니던가.


단순한 하숙집 주인 이상의 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노릇이었다.


이 집으로 하숙 온지 사흘째 되던 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뜨거워진다.


다름 아닌 빨래 때문이었다.


날마다 청소를 해놓는다는 걸 안 나는 아침에 옷을 갈아입으며 팬티를 구겨 서랍 깊숙히 감추어 놓았다.


빨랫감을 담아 놓으라고 아줌마가 준 플라스틱 바구니가 있었지만 쉽게 던져놓을 게 못되었던 것이다.


팬티에는 지난 새벽 꿈결 같은 찰라에 배설해 버리고 만 젊음의 흔적이 흥건하니 묻어 있었다.


마치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앞 부분이 흠씬 젖은 데다 끈적하기까지 했고


더욱이 아카시아 꽃향기 같은 진한 냄새가 뭉클 피어오르기까지 했으니


그걸 아줌마한테 부끄럼 없이 내보인다는 건 말도 되지 않은 일이었다.


낳아준 친엄마한테라도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을진대, 아무리 친엄마처럼 잘 해 주는 주인 아줌마였지만 어쨌든 남은 남이었고 더구나 여자 아닌가.


그런 생각에 서랍 깊이 감추어 놓았던 팬티였는데 웬걸, 저녁에 돌아온 나는 뜨악 입을 벌리고 말았다.


팬티가, 분명히 감추어둔 그 야리꾸리한 흔적을 가진 팬티가, 보란 듯이 빨랫줄에서 너울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설마··· 하는 생각에 서랍을 열어본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틀림없이 그 팬티였다. 설마···, 누군가가 똑같은 팬티를 입었었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가 확 깨지며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었다.


마치 도둑질을 하다 들킨 것처럼 무안하고 낯뜨거웠다.


그렇거니 아줌마의 태도는 한결 같았다.


성격이 워낙 무심해선지 아니면 그런 것쯤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이지 뭘 몰라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태연하고 예사로왔다.


괜히 민망해 하는 자신이 오히려 더 민망할 정도였다. 나는 그 때만 떠올리면 낯이 화끈거려졌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아예 팬티를 벗고 잤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다시 발생하면 난처해서였다.


대학 1학년... 한참 왕성한 욕구가 넘쳐나는 때였다. 사흘이 멀다하고 찾아오는 몽정...


아줌마한테 빨래를 맡기기 싫다고 책가방에 그걸 넣고 다닐 순 없지 않은가.


아침에 세수할 때 주물러 빨기에도 다른 하숙생들 보기에 너무 어색했고.


아침부터 팬티를 주무르면 영락없이 ‘나 어젯밤에 몽정했어’라고 내놓고 신고하는 꼬락서니 아니겠는가 말이다.


이러구러 나는 아예 팬티를 벗고 잤는데 그게 차라리 속 편한 노릇이었던 것이다.


나는 긴팔 셔츠를 벗고 반팔로 갈아입자마자 창문부터 활짝 열었다.


오늘은 아줌마한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청소를 할 셈이었다.


다 큰 사내가 날마다 주인 아줌마 신세만 지기가 보통 껄끄러운 일이 아니었다.


방문도 활짝 열어놓고 나는 본격적인 청소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책꽂이에 꽂힌 책들부터 몽땅 뽑아내 먼지를 떨어내고 가지런히 정리를 해놓고, 서랍도 뒤집어 차분차분 정돈을 했다.


대충 청소가 끝나자 나는 쓰레기통을 비우기 위해 방을 나섰다.


아줌마는 빨래를 하다말고 자리를 떠나 있었다.


전화라도 받나? 나는 문득 고개를 돌려 안방 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흠칫 놀라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아줌마는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다.


빨래를 하다말고 갑자기 웬 옷을 갈아입는지 모를 일이었지만,


아줌마의 눈부시게 허연 엉덩이가 반쯤 열려있는 문 틈으로 고스란히 들여다보였던 것이다.


나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다시 안방 쪽을 쳐다보았다. 꿀꺽...나도 모르게 침이 삼켜졌다.


일부러 보려 한 건 아니니까... 나는 스스로 변명하며 방금 전 목격했던 장면을 눈앞에 떠올렸다.


달덩이처럼 하얗던 엉덩이...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놀라운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줌마는 훌렁 벗은 채 이편을 향해 있었다.


물론 고개는 돌려 다른 곳을 보고 있었지만, 벌거벗은 젖가슴과 하체의 우거진 숲이 너무나도 또렷하고 선명하게 들여다보였다.  '흐미...정말...'


나는 갑자기 눈앞이 핑글 도는 것만 같았다.


여자의 벗은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그보다 더한 것도 접해본 나였지만, 아직 여자 경험은 없었던 것이다.


멜론처럼 크게 솟아 출렁거리는 아줌마의 젖무덤...


멜론 꼭지처럼 발그랗게 익은 젖꼭지...


버들가지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풍만하게 주름잡혀 더욱 관능적으로 보이는 뱃살과 허리...


그 아래로 짙게 우거진 검은 숲...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저 짙고 검은 숲 속에는 틀림없이 여자의 비밀스러운 그것이 숨어 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자 그것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가슴을 채웠던 것이다.


아줌마는 내가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 동안이나 벗은 채 방안을 왔다가다 하더니 마침내 팬티를 입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놀란 눈을 더욱 크게 떠야 했다.


아줌마가 팬티를 입으려고 한쪽 다리를 드는 순간 검은 숲이 약간 벌어지며 자줏빛의 살집이 얼핏 눈에 들어온 때문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는 눈앞의 광경을 피해 황급히 몸을 돌렸다.


그리곤 재빨리 발소리를 죽여 방으로 향했다.


가슴이 덜컹거려 숨을 쉬기조차 힘들었다. 조금 전의 광경이 사진처럼 선명하게 눈앞에 어울렁거렸다.


희고 풍만한 엉덩이... 한손으로는 제대로 잡을 수도 없을 만큼 커보이는 젖무덤...


관능미가 물씬 풍기는 허리와 배... 유혹적으로 검고 짙게 우거진 숲... 언뜻 비쳐보이던 자줏빛의 살덩이...


나는 갑자기 차오르는 욕망 때문에 주체할 수가 없었다.


지금껏 꿈에서만 상상 속으로 그려보던 여인의 육체가 아니던가...


나는 맹렬하게 찾아오는 성욕 때문에 자위라도 하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 후였다. 그날 역시 역시 휴강 때문에 나는 예정보다 일찍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식당에서 때운 후였다. "오늘도 휴강이야?"


"네. 요즘 휴강이 많네요." 나는 가볍게 목례를 해주곤 얼른 내 방으로 들어갔다.


지난번에 훔쳐본 아줌마의 몸이 생각나 괜스레 얼굴이 상기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잠깐 누워 낮잠을 즐겼다. 그리고 문득 목이 말라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오후 세시가 다 되어 있었다.


나는 방문을 열고 마루로 나섰다.


냉장고는 마루를 타고 안방으로 가는 길의?끝에 있었다.


기역자로 꺾인 구조의 건물이었는데 마루를 타고 나란히 하숙생들의 방이 도열해 있었고


기역자의 휘어진 부분이 안방으로 그 앞에 냉장고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나는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열다가 흠칫 놀라 몸이 굳어지고 말았다.


안방 문이 거의 반쯤이나 열려진 채였는데, 아줌마가 방바닥에 누운 채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아줌마의 모습이 뜻밖이었다. 아줌마의 아랫도리가 훤히 드러난 채였다.


나는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줌마는 마루를 울리는 내 발자국 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잠이 깊이 든 모양이었다.


아줌마는 큰 댓자로 누운 채 아주 편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는데,


평소에 즐겨 입는 원피스처럼 보이는 헐렁한 통치마 차림이었다.


그런데 잠꼬대를 했는지 치마 말기가 허리춤까지 걷어올려져 있었다.


그러니 팬티가 훤히 드러나 보였는데, 그 팬티 역시 반쯤 말려내려가 둔덕을 덮은 검은 숲이 거의 드러나 보이고 있는 상태였다.


나는 숨이 저절로 거칠어졌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과 욕망이 아랫도리를 불끈 치솟게 만들었다.


나는 아직 직접 여자를 체험해 보지는 못한 동정이었지만 여자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한다는 것... 그리고 여자와 하면 어떻다는 것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고 있었다.


나는 아줌마의 팬티 속이 너무나 궁금했다. 저 짙은 거웃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생겼을까...


그곳에 내 빳빳한 물건을 집어넣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어느새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내 물건을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다.


넘치는 젊음이 미칠 듯한 욕망으로 살아올라 꿈틀거렸다.


그러나 나는 이내 소리를 죽여 마루를 건너 내방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나는 겁이 많고 소심한 풋내기에 불과했다.


호기심은 일었지만 그렇다고 아줌마를 어떻게 해볼 수 있을 만큼 담대하거나 무모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의 대학생이었고 아직 군대도 갔다 오지 못한 숫보기 청년이었다.


나는 그날 밤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두 번째 목격한 아줌마의 모습이 자꾸만 머리를 어지럽혔던 것이다.


나는 한방을 쓰는 동료 학생이 곤히 잠든 틈을 타 오형제 신세를 졌다.


주체 못할 욕망이 가슴에 차고 넘쳐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나는 두 번이나 독수리 오형제의 힘을 빌린 끝에 가까스로 잠이 들 수 있었다.


그러고나서 또 얼마인가 후였다. 그날은 주말에 공휴일이 겹쳐 황금의 나흘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하숙집 동료들은 거의가 전날 밤?시골집으로 떠났고, 남은 아이들 역시 아침을 먹자마자 집으로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 하숙집은 텅 비어 버렸다.


나 역시 전날 밤 시골집으로 떠나려 했으나 내가 속해있는 축구부에 비상 훈련이 시작된 탓으로 떠날 수가 없었다.


몇 달 후에 있을?대학연맹전 출전을 대비한 훈련이 있었던 것이다.


첫날 훈련은 점심만 먹고 끝났다.


오전에 코치님을 통해 간단한 전술 브리핑을 받은 후 운동장에서 팀을 짜 한 게임을 뛰는 것으로 끝났던 것이다. 의외였다.


하숙집으로 돌아온 나는 옷을 갈아입고 외출 준비를 했다.


멀거니 집에 혼자 있기 보다는 영화라도 한편 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막 옷을 갈아입고 방을 나서려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봐, 현복 학생..." 주인 아줌마였다.


"네에... 왜 그러시는데요." 나는 어차피 나서려는 참이었으므로 문을 열고 대답했다.


"잠깐만 도와주면 안될까..." 아줌마가 안방문을 삐끗하게 연 채 고개를 내밀고 소리쳤다.


"뭔데요...?" 나는 마루를 건너 안방을 향했다.


"쌀독을 옮기려는데 너무 무거워서... 현복 학생은 운동선수니 힘이 셀 거 아냐... 조금만 들어주면 좋겠는데..."


그런 부탁쯤은 아무 것도 아니었으므로 당연히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방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가지런히 정돈된 아줌마의 방은 여인네의 방답게 정갈했다.


그리고 은은한 향기가 풍겼다. 나는 그 향기가 코에 닿는 순간 깊은 한숨을 들이마셔야 했다.


향기 속에는 관능적인 여인의 살 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것 같았고,


그러자 지난번 본 아줌마의 벗은 몸이 뇌리에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내가 정작 놀란 것은 아줌마의 차림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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